어느 깊은 골짝에서
나는 부끄럽다
이 나무 저 나무
보란듯이 열매가 탐스러운데
나는 익어도 터지지 않는 가슴
산새와 바람과 비
지난 여름 생각하면
내 맘 가져간 누구
자꾸 얼굴 붉어진다.
'수채 풍경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의 풍경 (0) | 2013.08.10 |
---|---|
6월의 연못가 (0) | 2013.06.17 |
산은 온몸으로 가을을 앓는다 (0) | 2011.10.29 |
7월의 나무 그늘 (0) | 2011.07.09 |
5월을 넘어가는 고갯길 (0) | 2011.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