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수채 풍경화

꽃 천지

담우淡友DAMWOO 2015. 4. 4. 18:46

 꽃은 누구에게 저 환한 미소를 보내는 것일까

내 마음은 속내까지 빼앗겨 버리지만

나는 꽃의 흘김조차 얻지 못하며

꽃이 내게 친절하다는 걸 다만 착각할 뿐이다

나는 꽃의 수정을 돕지 못하며

꿀샘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꽃이 나를 외면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ㅎㅎㅎㅎㅎㅎㅎ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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