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수채 풍경화

자작나무 봄길

담우淡友DAMWOO 2015. 3. 21. 21:59

그래,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말자

오는 봄도 맨발로 나서 맞으면

천천히 오다가도 서들러 오겠지

자작나무도 새순 밀어 맞고 있는데

바람도 나뭇가지 빌어 손 흔드는데

나도 가슴 내밀어 봄을 끌어안을 준비를 하자

두꺼운 옷 벗어 버리고

봄이 다가와서 스킨쉽하도록

드러난 팔목과 종아리를 내놓자

봄은 좋은 곳 싫은 곳

가리지 않고 오는데

햇살 환한 쪽으로 우선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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