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향수옥천 제3회 이은방시조백일장 대상

담우淡友DAMWOO 2016. 10. 29. 21:27



제 3회 이은방 백일장 입상작품|이은방♡ 백일장♡

石浩 박해미 | 조회 1 |추천 0 |2016.10.29. 16:59 http://cafe.daum.net/perfumeok/MKMU/23 

     

 

 

 

        산행

 

 

             조 담 우 (경북 김천시 부곡 맛고을 )

 

 

여든 셋 단풍 드는 계절을 본 어머니

자기 확인 행위가 갈잎 소리 산이래요

솔바람 지붕을 넘어 쪽문 열면 듣는데요

 

들여다보는 이 없어 밤인가도 모르고

산에 더 가까이 굽은 몸이 닿으면

풀잎에 부는 바람도 인기척이 된다네요

 

나무 위 새 한 마리 우연히 보는 날은

날개는 보지 않고 뒤쫓아 나는데요

세상에 괜히 보는 것 널려 있지 않았죠

 

어쩌다 사람 오면 지상으로 내려와

믹서기에 간 옥수수 떡갈잎에 쪄 내야지

긴 오후 거울 보듯이 산 앞에 서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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