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이은방 백일장 입상작품이은방♡ 백일장♡
산행
조 담 우 (경북 김천시 부곡 맛고을 )
여든 셋 단풍 드는 계절을 본 어머니 자기 확인 행위가 갈잎 소리 산이래요 솔바람 지붕을 넘어 쪽문 열면 듣는데요
들여다보는 이 없어 밤인가도 모르고 산에 더 가까이 굽은 몸이 닿으면 풀잎에 부는 바람도 인기척이 된다네요
나무 위 새 한 마리 우연히 보는 날은 날개는 보지 않고 뒤쫓아 나는데요 세상에 괜히 보는 것 널려 있지 않았죠
어쩌다 사람 오면 지상으로 내려와 믹서기에 간 옥수수 떡갈잎에 쪄 내야지 긴 오후 거울 보듯이 산 앞에 서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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