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수채 풍경화

고향 풍경

담우淡友DAMWOO 2017. 1. 10. 08:58

햇살이 잘 들지 않는 응달에 살던

넷째 작은아버지가 볕 잘드는 언덕에 새 집을 지었다.

내 어린 시절 수학과 영어를 가르쳐 주었던 작은 아버지. 

당신의 중학교 영어 책 뒤에 당신이 연필로 적은

'아! 인생이란 무엇인가' 시구(詩句)가

시를 쓰고 있는 내 시심의 원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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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천(花田川)을 따라 마을을 관통하는 아스팔트길 양쪽으로

논밭 너른 들이 펼쳐지고

산 아래 고향집과 이웃 집이 드믄드믄

평화로운 오수에 잠긴 고향 마을 풍경.....

꿈 속에서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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