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크페파스화

담우淡友DAMWOO 2019. 4. 2. 08:59

태어나서 처음으로 색(色)을 칠했던 크레파스.

'왕자파스'였던가?

나무 상자에 든 12가지 색의 크레파스는 엄청난 환상의 충격이었다.

빨강, 파랑, 노랑이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다.

작은 막대 모양의 그 크레파스는 요술봉처럼 내 어린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십 년 후,

미술학원을 하면서 종종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다.

크레파스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감각으로 그리게 한다.

색깔 있는 껌이 없던 시절

껌 속에 크레파스 조각을 넣어 함께 씹으면

분홍색, 파랑색 껌이 되던 '크레파스 껌'도

추억의 구석에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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