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2019년의 벚꽃, 지다

담우淡友DAMWOO 2019. 4. 9. 20:13

이제 벚꽃은 가고 있다.

짧은 한 생을 마치고 있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사람들의 각막을 걷고 눈동자를 현혹시켜

조명 눈부신 꽃나무 아래 잉잉 벌의 소리 나게 했다.

망막에다 이미지로 탁본해 저장시켜 놓고

화르르~~화르르~ 바람을 타고 간다.

꽃잎 구르는 아스콘 바닥을 지나

다다른 연못에서 발견했던 벚꽃의 자태.....

물에 비친 그림자가

짧은 생의 궤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 기록을 카메라에 옮겨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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