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수채 정물화

장미 수채화

담우淡友DAMWOO 2021. 6. 7. 18:27

5월에 핀 장미가

6월이 가기 전에 자꾸 시들어서

꽃병에 옮겨 꽂은 장미조차

얼마 안가 시들 예정이어서

스케치북에 그려 두면 안 시들겠다

색깔도 변하지 않겠다

예정된 추측이지만,

현실은 언제나 그림 같은 것

시들지 않아서 진짜 꽃이 아닌 걸 모른척 한다

꽃이라서 시든다는 명제 아래

꽃=꽃이다

꽃은 다 시든다는 결론을 불러온다

다시 피기 위하여 지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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