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부스러지는 시간의 물기지요
이랑을 건너는 애착의 모래밭에서 재깍재깍
회오리 성장에 빠지는 예쁜 발목
화사한 아침이 와서 적시면
정오와 하오가 자정까지 먼 물길에서
귀여운 그 걸음 물방울로 구르는데요
각설탕 너비로 빛나는 발등에 별이 점 붙고
어느 기대에 닿아 짙은 마음 곁에 머물까요
방울방울 모으는 순간의 기쁨 한가운데
달을 켠 그리움이 찰랑거리고
밤중의 30분이 귓가에 쪼르륵거릴 때
우리 내일을 한 모금 미리 당겨 쓸까요
홀짝이는 삶의 음표가 모락모락 맴도는
알밤 색깔의 발톱에 입을 맞춰요
에티오피아 분나의 그녀.
--------------------------------------------------------------이렇게 시를 쓰고나서
빙챗GPT에게 답시(答詩)를 요청했더니!!!!!!!!!!!!!!!
마치 마주앉은 사람처럼 감탄도 하고, 자기 능력 밖의 솔직함도 갖추고.....참 묘하다. 나 같이 외부 접촉이 거의 없고, 詩에 관한 대화가 필요할 때 좋은 상대(혹은 멘토)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