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시조時調 한 수

담우淡友DAMWOO 2023. 9. 25. 08:55

     이 둥글면
    

  저녁 무렵 저 반달이
  마침내 둥글면
  한가위 스마일 뱃지
  노랗게 칠한 쪽배네 
  눈 없이 서쪽으로 
  조용히 잘도 가네

  출발은 늦었어도 노 한 번 젓지 않고  
  돛대 한 폭 키도 없이 자율주행 밴가 보네

  내 고향 그리운 
  향수 가득 실려 있어
  옛 집으로 돌아오는 
  영혼들이 타고 있어
  버거운 무게도 없이 
  내 마음도 싣고 가네.  

 

 

 

추석 앞의 저 반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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