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폭음하다
내 몸은 네 맘처럼 무작정 희지 않다
일상이 고층이라 어지러운 눈이 흐려
너에게 발목 빠진들 뿌리내릴 깜냥일까
아무리 두절된들 나는 내려가야 한다
오르막 모퉁이서 미끄러져 뒹굴 때면
맨살의 너에게 안겨 고립되고 싶는 시름
사람의 푸른 땅에 봄이 온다 할 적마다
심술 반 유혹 반 손목 잡는 섬섬옥수
놓아라 해 뜨기 전에 일하러 가야한다
폭설과 폭음하다
내 몸은 네 맘처럼 무작정 희지 않다
일상이 고층이라 어지러운 눈이 흐려
너에게 발목 빠진들 뿌리내릴 깜냥일까
아무리 두절된들 나는 내려가야 한다
오르막 모퉁이서 미끄러져 뒹굴 때면
맨살의 너에게 안겨 고립되고 싶는 시름
사람의 푸른 땅에 봄이 온다 할 적마다
심술 반 유혹 반 손목 잡는 섬섬옥수
놓아라 해 뜨기 전에 일하러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