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엄히 경계함

담우淡友DAMWOO 2024. 12. 5. 11:31

내가 우리 세상에  알려진 후

나의 모든 짓이 뻘짓이 되는 때가 있네

 

세상의 입에 맛있는 말꺼리가 되네

씹을수록 은하수 향이 나고

삼키면 배탈이 나는데

대개는뱉어낸 펠릿들이 길가에 쌓이네

 

미화원 아저씨도 치우기 꺼리는

박하향 겉바른 라플레시아(Rafflesia) 꽃 같은

지나간 나의 짓들이 재생되어 냄새를 피우네

 

나도 사람 너도 사람 그도 사람

사람이면서도 사람 같지 않은 짓을 하다 보면

이 세상에 없어도 별일 없는 사람으로

사람 같지 않은 탓에사람이 된 불행이 있네

 

세상에 나왔으므로

사람이 희망인 세상에서

적어도 사람만한 사람이 되려하네.

 

 

 

* 권력의 수반은 누구를 위해 계엄을 자행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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