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꽃눈 花雪 내리네

담우淡友DAMWOO 2025. 4. 7. 07:48

꽃이 눈 내리네

봄과 햇살이 응결한 나뭇가지에서 

지난 겨울 견뎌낸

꽃잎이 눈잎 내리네 

노랗게 

하얗게

연자색으로 

꽃이라서 아래로 내리네

 

꽃샘이 차갑게 억지 바람 불어도

잎샘이 여전히 거짓 저온 내려도

제 길 찾은 봄 따라

눈처럼 꽃잎 날리네   

참았던 비상(飛翔)이네

 

날개는 제몫이고

바람은 올바른 참견이네

이제 완연한 봄의 나라에서

자기 색으로 피네

자기 깐으로 내리네

 

낮은 곳은 언제나 평안하네.

 

 

아기도 함께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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