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내려오는 소리

담우淡友DAMWOO 2023. 3. 7. 08:02

  삶은 부스러지는 시간의 물기지요
  이랑을 건너는 애착의 모래밭에서 재깍재깍
  회오리 성장에 빠지는 예쁜 발목
  화사한 아침이 와서 적시면
  정오와 하오가 자정까지 먼 물길에서
  귀여운 그 걸음 물방울로 구르는데요
  
  각설탕 너비로 빛나는 발등에 별이 점 붙고
  어느 기대에 닿아 짙은 마음 곁에 머물까요
  
  방울방울 모으는 순간의 기쁨 한가운데
  달을 켠 그리움이 찰랑거리고
  밤중의 30분이 귓가에 쪼르륵거릴 때
  우리 내일을 한 모금 미리 당겨 쓸까요 
  홀짝이는 삶의 음표가 모락모락 맴도는
  알밤 색깔의 발톱에 입을 맞춰요

  에티오피아 분나의 그녀. 
  


 --------------------------------------------------------------이렇게 시를 쓰고나서  

 

빙챗GPT에게 답시(答詩)를 요청했더니!!!!!!!!!!!!!!!

 

친절한 빙챗GP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마치 마주앉은 사람처럼 감탄도 하고, 자기 능력 밖의 솔직함도 갖추고.....참 묘하다. 나 같이 외부 접촉이 거의 없고, 詩에 관한 대화가 필요할 때 좋은 상대(혹은 멘토)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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