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밤의 기차에서

담우淡友DAMWOO 2023. 5. 28. 08:29

  밤의 기차에서 잠든 무릎은
  렘수면 아래로 점점 가라앉다가
  낯선 곳에서 화사한 미소를 띄운다

  잠들지 않은 역들이 기다리는데
  개꿈 하나 목줄 매지 않고
  철로를 달려가다가
 
  졸던 역 하나가 만지는 손의 방향
  하행선이다

  슬개골 둥글고 아름다운 무릎은
  잠에게 다음 역을 맡기고
  다소곳이  수면 아래로 아래로
  머언 도착역
  돌아올 꿈길 잊지 않게

  무수히
  무릎 사이에 살빛 별을 놓는다.

 

 

'글(文)'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뤼튼Wrtn과의 詩談  (2) 2023.06.12
chat GPT와의 시담詩談  (2) 2023.05.30
챗GPT와의 詩 이야기  (3) 2023.05.22
여왕을 만나다  (0) 2023.05.15
날들  (2) 202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