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가을 마에스트로 autumn maestro

담우淡友DAMWOO 2024. 11. 10. 15:16

매미가 노래하다 떠나고

잠자리와 나비가 춤을 추다 떠나고

방울벌레 연주도 멈췄어요

귀뚜라미 현악도 끝난지 달포가 넘었어요

 

거리에 퍼지는 낙엽의 노래

울긋긋불긋 다색의 악보가 화려해

자동차나 사람이나 눈으로 켜는 가을

바람도 넘겨가며 음의 방향 트네요

 

고운 한 장 주워서

단풍 같은 내 마음 가사 적어봅니다

 " 너 아니면 가을이 무색할 거야~♪"

가을이 나뭇잎에 먼저 적히는 가사인 줄

이제 알았네요  

들에 나갔다가 피스(piece) 몇 장 가져왔어요

음원(音源) 보관용이죠.

 

오늘 저녁 창가에 가을 세레나데 울리겠어요.

 

 

 

 

벚나뭇잎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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