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강江River은 멈추지 않는다

담우淡友DAMWOO 2024. 11. 21. 08:25

남한강南漢江이

북한강北漢江에게

내게 흘러오지 마

북한강이 남한강에게

네 몸에 닿지 않겠어

 

나의 수질(水質)은 너 보다 낫다

나도 너 못지 않다

구불구불

너 참 길다

너는 짧냐?

 

그런 적이 없다

금강산에서 내려오고

대덕산에서 출발해

두물머리(兩水里)에서 몸을 섞는다

 

한강(漢江)이 그들을 하나로 안아준다

해가 오천 년 뜨고 지는 동안

품안에서 내친 적이 없다 

 

한 강(韓 江)의 글발이 멈추지 않듯이.

 

 

 

 

 

韓 江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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