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2023/02 12

연인의 손

제시어: '연인의 손'을 제목으로 하는 자유시 한 수 써 보세요 연인의 손이 내 손을 꽉 쥐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 우리는 서로의 곁에 있으며 가끔씩은 웃음을 지으며 서로의 얘기를 나누어요 연인의 손이 내 손을 부드럽게 감싸며 서로의 가슴을 느끼며 눈을 감는 순간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며 가끔씩은 한숨을 쉬며 서로의 감정을 나누어요 연인의 손이 내 손을 따스하게 쓰다듬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웃는 순간 우리는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가끔씩은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의 상처를 나누어요 연인의 손이 내 손을 놓지 않고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그 날 우리는 서로의 미래를 꿈꾸며 영원히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며 서로를 안아요

챗GPT가 쓴 詩 2023.02.28

연인의 손

연인의 손- 詩 봄 원피스 소매 밖으로 나와 햇살에 먼저 담그면 연못에 버들붕어 헤엄치듯 눈웃음 여울 건너오는 섬섬한 미풍 잣는다 오!, 그리고 아! 사이로 노랑나비 날아 오르고 금방 꽃잎 되어 어깨 위에 내려앉는다 안 본 시간 안에 모든 공간을 넣었어하며 쥐고 있던 잊을 뻔한 '못 본 사이'를 편다 진달래 색으로 물든 공백을 건네 주며 액정화면에 저장한 '계속 보았어'까지 켠다 잠깐 눈길이 깜깜해지는데 답신을 전송하지 못해 쓰러진 나를 일으켜 주는 손 계절 밖으로 나간 엄마 대신 볼 쓰다듬어 주는 손 봄 향기가 온기 속에서 날 때 가슴 향기가 옷자락에서 나는 '우리 오늘 몽땅 입을까?' 새 움 돋는 나무처럼 뿌리를 내린다 '종일 손 잡을 거야' 풀잎이 박수치는 언덕으로. -----------------..

글(文) 2023.02.28

이른 봄

차가운 겨울이 지나가고, 이른 봄이 찾아온다. 그대와 함께 걷는 길은 꽃 향기가 가득하다. 산책로 양쪽을 따라 산머루꽃, 개나리꽃이 만개한다. 산들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은 바쁜 일상을 잊게 (한다). 제시어 : 이른 봄 풍경으로 시를 써 주세요. (자유시) ---------------------------------------------------- 부탁하는 제시어를 주었더니 위와 같이 써 준다. 감정 없이 서술한 느낌을 준다. 제시어가 너무 광범위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긴 챗gpt가 감성이나 자의식(自意識) 같은 걸 지녔을까? 스스로 학습한다니까 그가 의식을 지니는 날이 온다면 詩의 감성을 주고 받을만 하겠다.

챗GPT가 쓴 詩 2023.02.26

봄 날

따스한 봄날이 와서 햇살 가득한 푸른 하늘 아래 새들의 지저농(귐)과 (산) 넘어서의 향기에 마음이 쏙(속)으로 가득 차올라요 작은 필드로 진행하는 꿈들이 희망의 꽃으로 피어나기 시작해요 따스한 바람과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에 나의 작은 꿈도 향긋하게 피어나기를 새로운 시작과 미래를 향해 짧게는 나무처럼 건강하게 해치(힘차)게 자라나기를. ------------------------------------------------------------------------------ 처음 챗GPT를 시켜 詩를 써 보았다. '따스한 봄날의 시'를 제시어로 주었다. 단숨에 글이 올라왔다. 한글이 서툴고, 행갈이도 부적합했지만, 감성(感性)은 제법 마음에 와 닿았다. 간단한 제시어만으로도 뚝딱 한 수 지어내는 능력이..

챗GPT가 쓴 詩 2023.02.25

연결시대連結時代

김기아난 흰색 화분에 붙은 뿌리파리 한 마리 슥, 인지 끝으로 누른다 점 하나로 문대지는 순간의 비명 한 음 으스러지는 뼈 마디 꺅, 들리지 않는다 향기 짙은 꽃에 아무 짓도 않한 너, 왜 개연성을 두리번거린다 다족이 북실북실 오바로크 못 친 겨울 옷 솔기 같은 그리마 한 마리 한 번에 탁, 꽃 장식 그림 화려한 메모장 그 투꺼운 표지가 스나이퍼 총기다 오늘의 치명상이 적혀 있다 돈벌레의 별칭이 별볼일없이 정오를 건넌다 좌변기에 앉은 시간은 오래 상아색 타일 벽에 머문다 시각 한 칸 물지도 않고 날아와 앉은 털파리 한 마리에게 쏴르르 내려가는 하수 소리 앞에 짝, 손바닥 소리를 쏜다 하수구 어느 주변에서 소꿉놀이 했든 안 했든 뭐, 왜 내가 나를 미안해질 때가 있었는지 더듬는다 어슴프레 거저리 보다 단백..

글(文) 2023.02.23

이면도로 고양이

입춘 뒤를 따라온 골목 안개 조용한 새벽 그 냥이는 노래를 운다 안개가 주택 단지 너머로 전달하는 악보에 점점세게 꺽쇠가 길어진다 그 냥이는 듣고 있던 새벽을 할퀴며 안개의 전송 빠르기를 다그친다 몸 안에 예순 번의 하루를 한꺼번에 몰아 넣은 저 냥이 사차선 길목에서 5차원 선을 넘은 서른 날 저녁 냥이 나라 헌법에는 들지 못한 기본권 그 냥이는 혼자 노래를 운다 달을 따라 배가 아래로 불러올 때 정월 대보름 만삭이 기울고 있었다 설 전부터 달세뇨 돌고 돌아 안개가 나무라는 새벽 앞에서 간 것은 알지만 돌아올 날을 모르는 저 냥이의 게으름 사별은 누구에게나 있었네 마침표가 없는 노래에 새벽이 도망치면 드러난 못갖춘마디에 넣을 수 없는 수줍은 저음 앙칼지게 넣어 보는 그 냥이 임시 거처 차 밑으로 허기를 ..

글(文) 2023.02.11

하늘길 떠나는 이에게

눈마저 젖어 내리네요 버선발에 신 한짝 안 신었을 텐데 하늘 길섶 젖어 수의자락 괜찮을지 걱정은 무슨 여기 남은 내 검은 옷자락이 젖으면 서들러 벗을까 봐 옆에 있는 사람들이 건조기 들먹일까 봐 저 길은 불편하지 않을 거란 확신을 인증하며 받쳐드는 우산 위로 온통 젖은 하늘이 하늘하늘 내리네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란 끄덕끄덕 확인 옆에 취소 자국 침을 적셔 손등을 눌러대도 종료 밑을 지나간 화면으로 가득차는 기억들 우리 언제 눈을 뭉쳐 던지기를 했었죠 맞아서 젖어가는 가슴에 얼굴 묻어 웃으며 눈이 오면 나 대신 눈사람이 남을 거야 두 눈 없이 겨울 하늘 건너가는 내 맘처럼 땅 아래로 스미어 들 때까지 지켜만 보라고 안심은 무슨 흠뻑 젖은 기억이 흘러내려 어마지두 검은 양말 벗을까 봐 얼굴에 닿은 진눈..

글(文) 2023.02.10

산을 채색한 눈

눈이 산을 색칠하면 산은 시루떡 맛을 품는다. 검은 콩과 건포도 박힌 떡 모습을 한다.떡 맛을 아는 사람들이 산에 오르면 산은 기꺼이 귀퉁이를 내 준다. 사람들은 숨을 헐떡이며 게걸스레 먹는다. 찬찬히 먹기에는 떡산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떡 위로 넘어지고 구르기도 한다. 떡고물이 입안에 들어가면 혓바닥이 시리다. 겨울이 익은 떡이다. 산 너머 사람들과 산 아래 사람들이 사이좋게 나눠 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떡. 훈훈해진 온정이 떡을 다 나눠 먹으면, 산은 생크림 속의 빵처럼 봉긋해진다. 빵맛을 아는 사람들이 또 먹는다. 올라가서 먹는다. 줄어들지 않는 빵. 오래도록 먹음직한 빵이다.

수채 풍경화 2023.02.09

어머니를 소환합니다

우릴 두고 지구를 떠난 잘못 안드로메다 변두리 어느 골짜기인지 무얼하며 어떻게 지내는 일상을 우리와 같이 살때처럼 시시콜콜하지 못한 해태 그 곳 법이 어떤들 한 번쯤 귀향할 맘 싸질러 놓은 우릴 보러 올 맘 탄원은 고사하고 슬쩍 별똥에 실어 보낼 깐이나 비쳤는지 떠난 세월 태양의 시간 둘레 수십 바퀴 구르는 길마저 잊은 무심 혹 그 곳이 화성이라면 언젠가 만날 날 짐작이 가는데 우릴 닮은 애들이 수소문할 텐데 떤난 곳 분명하지만 도착한 곳 한 번도 문자 주지 않은 죄 이승의 법으로는 어찌할 수 없어 인터스텔라 불문율을 따를까요 행성의 괘도를 쫓을까요 뵙고 싶지만 콧물 젖은 지구 법전의 힘 한 장 넘지 못해 젖히면서 닦는 훌쩍훌쩍 섭리 한 줄 거스르지 못하는 성품 침묵 일색의 고집, 그 죄 어머니를 소환합..

글(文)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