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새벽 별

담우淡友DAMWOO 2019. 5. 21. 11:51

새벽 4시

남향 창을 여니

달을 쫓아서

서천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별 하나

별지도 켜고 검색을 한다

목성(木星)

주피터(Jupiter)

다이아나(Diana)와 밤새 동행했을까

추근대지나 않았는지

구름 한 점 없어 가리지도 못했을 텐데

주노(Juno)가 눈부릅뜨고 잠을 설쳤겠다

수십 명의 여인을 거느리고도

연심을 재우지 못하는 그는

먼동이 트는데도 포기할 줄 모른다

다이아나의 발을 놓지 않는다

주노는 부글부글 참고 있겠다

그녀가 족친 적이 있는 이오(Io)는

이오니아 바다를 건너고 있을까

연인을 만나고 싶을 만큼

맑고 푸른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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