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Post-covidism

담우淡友DAMWOO 2020. 5. 28. 12:32

        코바이디즘covidism

 

 

비대칭 화면에서 인물의 배치는 차가운 추상을 연상 시켰다

색깔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치밀한 조화를 구현해 냈지만

간격 보다는 외면에 각도를 더 할애했다

뭉크의 절규를  패러디한 전기 코바이디즘 화풍이었다

 

황사 마스크를 오브제로 화제에 붙여넣기한 중기 코바이디즘 화풍에는

기침으로 붓질의 속도를 조절했는데

침방울을 드로핑하여 화면의 질감을 높여갔다

메이드 인 차이나 안료에는 레드부라운의 가래가 점액질을 구성했으며

미세한 붓질까지 점점 세밀하게 감정의 골을 작품에 상감하고 있었다

반복하는 봄이 올 때마다 아틀리에 갇혀 안료를 덧칠했으며

계절에 상관 없이 회색 안료로 화면을 덮을 무렵

 

작품 구성에 정물의 간격을 주제로한 한국발 화풍이 발현했다

대칭의 관계에서 풍기는 미의 각도가 화면 가장 자리까지 메우며

마치 이른 봄 꽃이 진 후 초록 잎이 나듯 한 그루의 작품 마다 협찬이 무성했다

 

대중 소비성 색깔의 조화와 사회 전반의 약속에 의한 작품 구성 및 내용이

의료용 마스크와 같이 대량 생산에 앤디 워홀의 기법이 적용 되고 있었다

 

다양한 발상과 전환에 대한 신랄한 대처법의 후기 코바이디즘이 

생활 포스트 모더니즘의 말기를 관통하고 있었다.

 

코로나의 시각화(視覺化)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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