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창 가까이서
바로 밑에서
귀뚜라미가 노래를 하면
가을이 시작 되었다
열대야 무더위가 한창인데
벌써
그 귀뚜라미 노래가 낭랑하다
8월1일 밤이다
입추는 7일 밤 더 지나야 한다
너무 더워서
서둘러 가을을 선포하는 것일까
안 들리면
“귀 뚫으라 미!”
소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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