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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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묘

석고 데생- 두 인물

담우淡友DAMWOO 2022. 4. 2. 10:32

왼쪽은 쥴리어스 시저(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 BC 100. 7. 12/13 ~BC 44. 3. 15 로마) 로 잘못 알려진 메가스 안티오쿠스 3세대왕 (Antiochus III the Great 기원전 241년경 ~ 기원전 187년 셀레우코스 8대 군주). 오른쪽은 로마 21대 황제 카라칼라(Caracalla 186년∼217년 -카라칼라는 켈트족의 전통적인 모자를 뜻하는 별명. 정식이름은 안토니누스). 석고 대 위에 나란히 있어 함께 뎃생했다. 안티오쿠스의 노련하고 섬세한 인상을 묘사하기 전에 뒤쪽에 위치한 원근법으로서의 형상으로 처리. 카라칼라는 독재자의 무자비하고 신경질적인 인상을 묘사하기는 했지만, 거만한 몸짓으로 갸우뚱 젖힌 목의 자세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 화면의 전체적인 구성은 무난하나 중후한 색조(tone)가 부족해 보인다. 뎃생의 완벽을 떠나 잘 알지도 못하는 인물을 뎃생의 대상으로 삼는 '서양화 수업'에 일말의 회의가 스미어 든다. 서양화가 가지는 화풍의 바탕(권력)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저 인물들이 소묘 수업의 향상에 절대적인 대상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인상의 포착이 용이하고, 회화적(繪畵的)인 대상으로서의 풍모가 어필하기는 하다.

 

 

 

 

두 인물 구성하여 뎃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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