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소묘

주향酒香 the aroma of alcohol

담우淡友DAMWOO 2024. 4. 23. 10:03

누런 양은 주전자 속에는/ 모내기 철의 새참 때가 들어 있다/ 아버지의 ~카아!가 출렁인다/ 삼촌의 원샷과/ 어머니의 '아이 셔!'가  쪼르륵 논두렁을 넘는다/ 나의 한 모금이 일곱 살을 엉거주츰 건넌다/ 작은 할아버지의 한 뼘 수염 끝에 매달리던 흰 방울/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야/ 형의 입대 전야의 송별 송이 들어 있다/  추억이 거나하다.

4B연필 드로잉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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