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5월의 선물

담우淡友DAMWOO 2024. 5. 14. 06:55

봄이 푸르러진 5월에는 사람마저 푸르러진다. 몸 속의 미토콘드리아가 엽록소를 무한 복제를 복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녹색 유전자를 잊지 않고 시원(始原)에서 지금까지 전달하고 있을지도 몰라...계절의 신비가 5월에는 한층 더 깊어진다.  

'Find your own coffee!' ...Yes, I do! 찾았다!( Eureka !!!!!!) EenJoo님.

아침이었다. 푸른 마음의 숲에서 전송 되어 온 선형(船型) 미토콘드리아에는 엽록체(葉綠體) 같은 문자가 빼곡히 들어 있었다. 내게 엽록소 유전자가 들어 있었던 것일까. 5월을 서술하고 있는 문장 속에 어디서부터 유래 되었는지 따스하고도 뭉클한 낱말이 명조체로 선명하게 각인 되어 있었다. 읽는 내 안구에 초록 물이 고였다. 그 물기를 문자로 변환하여 기술하는 아침 내내 일찌기 녹색은(오월은) 가장 아늑하고 편안한 색이었던 사실을 기억했다.

I love you 'night   lighting'

 5월의 녹음(綠陰)은 햇살에 더욱 푸르게 빛난다. 밤에는 가로등에 빛나는 가로수의 잎새를 볼 수 있었다.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 꽃불이 켜지는 조명등 속에는 5월이 어떤 빛깔로 밤을 밝히는지 빛의 밝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동공을 지나 수정체를 건너 망막에 닿을 때까지 반짝이는 빛 속에는 이 후 어느 어둠에서든지 생각의 미로를 헤매이지 않게 비춰 주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어쩌면 유전자에 각인 되어 다음 세대에까지 빛의 파장을 전달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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