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히 경계하려고 난리를 친 후 여러 날이 지났다. 집권정당(執權政黨)의 나라 안팍 정세의 원상회복에 관한 노력이 과연 여실한지 눈바람이 분분하다. 집권당 노력의 효과가 수권정당(受權政黨) 노력 효과의 2/1이하라면, 그 노력은 폐기 되는 게 옳지 않을까. 집권당의 정치적 유전자가 수권당의 내부에도 존재하는데, 집권당의 정치적 유전자가 허약하면 수권당의 유전자를 존속 내지 번식시키는게 정세 안정에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1941~ )의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허약한 막내'에서 논하듯, '허약한 막내에게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같은 양의 투자로 다른 형제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의 반 이하가 되면 막내는 기꺼이 명예로운 죽음을 택해야 한다' 라는 논지를 인용한다면 말이다. 맹금류(猛禽類)의 세계에선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여러 마리의 형제 중에서 늦게 부화한 새끼는 형들에게 먹이를 빼앗기거나 어미새의 선택적 유기행위에 따라 시름시름, 혹은 적극적으로 대어들다가 결국은 일찍 생을 마감한다.
정치적 유전자의 생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사실상 계엄 이후의 나라 안팍 어지러운 후유증 속에서 집권당의 내부 문제와 더불어 집권 수장의 이기적인 정치 유전자에 의해 집권당의 정치적 유전자가 험로의 풀(pool)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어미새나 다름 없는 국민이 집권당과 그 수장의 허약한 정치력을 외면하고 더우기 타도 및 변화를 선택하며 부르짓고 있다. 집권당 노력의 효과나 이익이 반토막 이하로 여겨지는 것일까. 하루속히 강한 정치적 유전자의 출현을 기대하며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설사 허약한 막내가 기적적으로 생존할지라도 강력한 유전자의 계승을 원하는 적자생존의 정치판 야생에서 앞뒤가 선명해야할 자연 생태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은 어떠한 정치적 환경에서도 바른 정신과 국태민안(國泰民安) 을 추구 실천해나가는 정당을 원한다. 집권당의 기강이 문란하고 권력의 리더가 부도덕하면 둥지 밖으로 밀어내 버릴 것이다. 계엄 이후 나란 안이나 밖으로 엄청난 비판과 손실에 하루하루가 빙판이다. 아직 겨울의 초입인데 서울의 봄이 간절하게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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