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설날엔 눈까지 오네
그네들 가는 길 원활해서
귀성길이 눈꽃이겠네
까치네 꽃 설을 따라
단군기원檀君紀元 4358년
을사년 乙巳年 정월正月
설 앞에 가는 우리의 길은
폭설이 만개하네
화사해서 발길이 늦어지네
눈꽃 젖은 발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는
우리집 현관엔
눈이라도 오네
예보를 거스르지 않은
습설濕雪이
젖은 발로 오기라도 하네
그리움이 눈 같아서 못 가는 나와
눈에 젖을까 못 오는 이들
설이라서 서럽다네
눈이라도 와서 어루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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