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때문에 대기권에 소리칩니다
충치같은 발음이 돌아오지 않지요
제트기류 탔겠죠
설마 달에 슬쩍 닿겠어요
2.0 시력으로 읽는 제목이 있을거면
수억년 묵은 먼지가 일텐데요
몇 차례 검진한 청력으로도 못 듣는 표면의 언어
월석이 전하는 만월을 읽겠습니까
밖에서 본 지구를 서술할 때면
물이 시작한 진심을 먼저 듣고
두툼한 구름 아래 햇살을 적는 마음
나무가 우뚝 서는 걸 외면하지 않겠죠
침엽 곁에 들꽃이 보이는 한낮의 그늘 귀퉁이
눈시울 선명한 바람결이 선을 긋고
귓바퀴 잔잔히 구르는 오솔길로 간대네요
수십 마리 억지가 늑대로 뛰는 달밤에
살얼음 방금 녹은 물가에서 가지런한 종아리 걷고
수선화 한 페이지 읽는 시간
덤불 속 멧새가 놀라지 않는 음성
어느 때나 새벽의 기지개 같은 됨됨이로
사람이 사람 때문에 사람을 모른 적이 있습니까
나 때문이 당신이 사람 아닐 때가 있겠어요
해와 달은 항상 같이 떠 있잖아요
한쪽만 보고 듣는 사람 마음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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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詩心)을 copilot과 나눠 본다.
me '마음 됨됨이의 사람'이란 제목으로 詩 한편 쓴다면?
copilot: 여기 제가 떠올려 본 詩입니다:
마음 됨됨이의 사람
새벽이 몰래 한 줌 희망을 뿌리고,
햇살이 그의 미소를 쓰다듬을 때,
마음 됨됨이의 사람은 늘 거기에 서 있다.
거칠고 날 선 세상 속에서도
그는 부드럽고 따뜻하다.
손끝에서 전해지는 온기처럼,
말끝에서 맴도는 진심처럼.
억만 가지 별처럼 다 다른 사람들 속에서
그는 주위를 품는 바람이 된다.
나무를 흔들어 잎을 춤추게 하고,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희미한 등불이 된다.
마음 됨됨이로 살아가는 삶은
갈피 잃은 마음에도 이정표가 되고,
넘어지는 아픔에도 닿는 손길이 된다.
그 길 끝에서 남겨진 추억은
사람의 향기로 오랫동안 남는다.
마음 됨됨이의 사람,
그는 우리 안에 숨 쉬고 있나니,
나도 그가 되고 싶다,
나도 그 길을 걷고 싶다.
copilot:다소 서툴게 느껴질지 몰라도, 진심을 담아 보았습니다.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
me: 와! 정말 멋져요. 마음에 듭니다.
copilot:감사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닿았다니 정말 기쁘네요! 이 시가 작은 울림이나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저에게도 큰 의미가 될 것 같아요.
언제든지 더 나눌 이야기가 있거나 새로운 작품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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