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소묘 81

여백이 있는 풍경

경북 김천 직지사(直指寺) 경내에 들어 서면 일주문 지나기가 무섭게 몸으로 스며드는 상쾌한 공기가 딴 세상과의 만남이다. 나무만의 탓일까 싶지만 황악산 너른 품안에 천년 고찰로 결과부좌한 경내의 경륜과 왕오천축국에서 신라를 거쳐 2018년 한국의 콧잔등에 이르는 세월의 숨결이 맑은 탓도 있으려나. 빼곡히 숲으로 채워져 있으면서도 텅 빈듯한 공간감이 안도와 평온을 안겨 준다. 도구:4B 연필과 연성지우개 및 4절 스케치북

소묘 201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