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수채 풍경화

신新-구舊의 소통

담우淡友DAMWOO 2014. 6. 17. 10:50

 신-구의 소통 방식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양립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스마트 폰과 1960년대 쓰이던 내부용 전화기(인터폰 대용)를 대비 시켜 본다.

홀로 당당한 스마트폰과 끊긴 줄을 뻗어 닿으려는 구식 전화기...

두 씀임새 간의 감성이 통할까?

구식 전화기의 소통은 행동 하나 하나가 드러나지만

스마트폰은 은밀하게 실행 된다

한 쪽은 손을 사용하고

한 쪽은 손가락을 사용한다

손가락의 언어와 손의 언어......

콕콕 찍어대는 족집게 대화와

손으로 움켜 쥐고 놓고 두루뭉실 푸짐한 대화

누구나 말을 걸 수 있는 전화와

누구하고만 꼭 말을 걸 수 있는 전화의 공존  

우리는 어느 쪽에서 노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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