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2021 새해

담우淡友DAMWOO 2021. 1. 2. 07:33

숫자의 권력이 강화 되었다

지구촌 곳곳에 손을 벋어 모든 동작을 다스리고 있다

해가 바뀔 때는 벽에 배수진을 치고 

동작들이 반복을 쉴 때마다 앞으로 내몰았다

 

내 동작은 개인화기도 지니지 못한 채 올해의 도가니로 내몰렸다

안개 침침한 전황 속에서 하나 둘 동작의 습관이 반복 될 때마다

실탄을 거머쥔 숫자는 빼거나 더하면서 

총은 지급 목차에 순번을 넣지 않았다

내 동작을 중하위 삼십 프로에 넣고 나머지는 꼼짝말라고 했다

 

나의 순응은 자연수였다 

붉은 해는 동해 끝에서 평소대로 지구의 등을 등판하고 있었고 

마스크로 입을 계산한 수치는 고함을 영 번조차 비추지 않았다

하나의  해를 연속의 동작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숫자

서력기원은 구형 무기였다

지구촌의 새로운 동작들을 편년체로 묶는다

 

묶여 있는  사람들 속의 나도 아침에서 저녁, 봄에서 겨울

한 눈치 그의 손에서 벗어나면 연말정산이 빙판이다

코로나조차 동행하고 있는 막강한 그와

나는 동상이몽 중이다.

소는 숫자에 묶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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