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봄지기

담우淡友DAMWOO 2022. 3. 11. 08:20

  누가 먼저 꽃을 피워야 할지
  투표는 끝났다
  
  목련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햇살과 구름 바람과 미세먼지 황사들은
  앞뜰에서 건너 편 공원에서
  사전 투표까지 이틀 온나절 치렀다

  산수유와 개나리가 박빙의 온도 차이로 
  먼저 피어야 할 소신을 온뜰에 바람 실어 날렸다
  
  봄은 선두를 임명하기로 했다
  모든 꽃과 날씨를 아우르는 제 3의 화초를

  달래 냉이가 물망에 오르고 있었다

  곧 새 블로그를 열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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