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족(殲族)의 시계 머리는 크지만 가슴이 작은 나라를 생각하며 이름 뚝지 (작성일 : 2011-04-04 21:58:03, 조회 : 52) 홈페이지 --> 다운로드1 , Download : 0 --> 다운로드2 , Download : 0 --> 링크1 --> 링크2 --> 제목 섬족의 시계 섬족(殲族)의 시계 흔들리는 땅에 서식하는 종족은 낮은 풀이 기는 길섶 한적한 모퉁이에서도 곧잘 넘어진다 .. 글(文) 2011.04.07
구제역으로 희생당한 소를 기리며 이름 뚝지 (작성일 : 2011-02-11 21:56:08, 조회 : 100) 홈페이지 --> 다운로드1 , Download : 0 --> 다운로드2 , Download : 0 --> 링크1 --> 링크2 --> 제목 [이미지5] 협연 협연 協演 우리가 채록한 땅의 악보 어디쯤인가 쟁기로 그린 오선이 모퉁이를 돌고 들을 지나 귀에 딱지 앉은 너름새는 시간의 마디에 늘임표를 찍는다.. 글(文) 2011.02.18
합박눈과의 인터뷰 함박눈과의 인터뷰 산들채 아파트 단지 이천십일 동 앞 놀이터 스트로브 잣나무 옆에 파고라 지붕까지 희게 덮어 단일 색으로 제작한 겨울 무채색전 작품에는 십오 층 전 주민이 베란다에서 내다볼 낌새를 감안한 배려가 깔려 있다 앞 동 주민 삼십 프로가 층계참 문으로 내다 볼 우연을 계산한 의도.. 글(文) 2010.12.14
시마을 문학 제목 커피를 내리며 커피를 내리며/ 淡友 나는 황인의 주술사 원두 속에 웅크린 원주민을 불러낸다 그 몸에 간직한 검은 바람 강렬한 햇살 한 스픈 두 모금 석 잔만 주문을 건다 커다란 눈동자는 수심 깊어지고 출렁이는 두려움에 제단이 덜걱거린다 '라하 케결정 을간순 이 여피 은검' 그 몸을 빠져 나온 사막이 깔리고 모래 언덕을 넘어 오는 영혼이 거름 종이를 건널 때 절정으로 치닫는 주문, 한 방울만 이 씨씨만 세 컵만 사막의 샘이 제단을 적신다 정갈한 찻잔에 받치는 가장 경건한 시간 원주민의 별 같은 이빨이 딸깍딸깍 찻잔을 깨운다 문명이 익을 때부터 조금씩 반짝이던 소리 식인의 기억이 노을처럼 은밀히 정글을 뚫고 바다를 건너 빌딩 숲을 지나 전라의 영혼을 나른다 '검은 피여 이 순간을 정결케 하라' 오래 그.. 글(文) 2010.11.18
비의 문법-詩 띄어쓰기부터 찬찬히 10포인트로 타자할 땐 빠르고 불규칙한 음보가 12포인트일 때는 조금 느리게 우산에 쓰는 걸 밑에서 들어 보면 일정하게 우산의 가청 영역을 최대한 활용하는 근성이 팽팽하다 휘어진 우산살을 빠뜨리지 않는다 찢어진 곳을 건너뛰는 법 없이 골고루 수분 적절한 자연을 어근으로.. 글(文) 2010.08.25
행주문학회 동인지-들꽃의 침묵 제호:전각- 서치 제목 책나무출판사 내용 꽃과 시를 노래한 행주문학동인지, 들꽃의 침묵 |행주문학동인 저 책나무출판사 펴냄 2009. 7. 30 |152p ISBN : 978-89-6339-021-5-03810 행주문학동인, 순수한 영혼의 詩心을 한데 모으다 1996년 10월에 창립한 행주문학회, 그동안 말없이 흘러간 13년의 세월을 한 권의 詩.. 글(文) 2009.08.06
집 잃은 아기 너구리 장마. 냇가에 흙탕물이 불었다. 페트병,스티로폼,나뭇가지.....쓰레기들이 둥둥 떠내려가고, 황새들이 중간 중간 물가의 자기 구역에 서 있다. 산책 나왔다가 물가의 풀밭에서 발견한 아기 너구리. 팔죽지만한 여섯 마리 풀 위에 올라 앉아 오들오들 떨고 있다. 어미는 보이지 않고, 어디로든 가 보려고 .. 글(文) 2007.06.24
어떤 詩 데칼코마니/ 김구식 서로 닮아가는 게 편안하다면 너와 나를 접어야 한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 네게 있고 네가 버린 것이 내게 있다면 가만히 서로를 포개야 한다 그리고 꼭꼭 눌러서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 접었다 펴는 나비의 날개 그 찬란한 아름다움을 향해서 행복을 그림으로 그리.. 글(文) 200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