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331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내가 사는 지역의 칠월 날씨 10시 현재, 구름조금27℃ 어제와 같아요. 체감온도 28℃. 현재풍속1.0m/s 현재습도70% 미세먼지 좋음. 흰 구름 회색구름 섞여 있는 하늘 군데군데 보이는 하늘이 짙은 파랑색이다. 갑자기 열대야 사라진 어제밤과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한 아침 최고 기온이 30도에서 저녁에는 22도까지 떨어진다. 이대로 가을이 오나 싶다. 아직 7월 말인데 8월이 남았는데 더위가 빨리 오더니 가을도 빨리 오려나 그럼 겨울도 빨리 오겠지? 계절과 달력의 관계를 다시 설정해야 할지 모른다 지구가 아프긴 아픈가 보다 계절을 제어하기가 버거운 모양이다 누가 지구를 힘들게 만들었을까 새? 곤충? 짐승? 사람은 ?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지구가 아프긴 아프다. 포도 익어가는 7월의 바람과 온도가 서늘하..

글(文) 2017.07.26

저물녘의 강변 풍경-김천 직지천

긴 가뭄에 물이끼 마른 바닥 드러난 물길로 갯내 밴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오고 물굽이 한 쪽으로 고인 웅덩이에는 줄어드는 웅덩이가 불안한 것일까 수면 위로 연신 뛰어오르는 물고기들의 하얀 배가 미세 먼지 부연 서쪽 산 뒤로 다가가는 저녁 햇살에 빛나는 수면 그들을 낚으려는 낚시꾼들은 부들잎 휘청이는 물가에서 낚싯대를 드러운 채 먹이를 노리는 승냥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있다 바람에 물결 거스르는 좁다란 물길엔 웃자란 잡초 옆으로 왜가리와 물오리가 하루의 마지막 햇살을 쪼고 금계국 꽃은 지고 개망초 피어있는 제방길 타는 가뭄에 링거를 맞고 있는 벚나무 가로수 모내기 끝난 논에는 푸른 희망을 길어올리는 양수기 소리에 모들이 자란다. 어제에 이은 또 하루가 저물지만 비슷할지언정 똑같지 않다 모가 조금 자랐고 어제보..

글(文) 201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