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봄 잎 없이 겨울 지난 나무들이 대용량이다 흐트러지지 않은 섬세한 자세 체관 어디쯤 저장해 두었던 재생 파일 불러와 섬섬한 가지 끝에 클릭 잊을 수 없는 희망을 실행한다 눈비가 해킹할까 봐 일바이트 새 순 하나 잃을까 봐 압축해서 물관 어느 굽이 사철 수초 푸른 곳 형성층 맨 아래 칸 아늑하고 조용한 곳 렘수면 별빛 구르는 잠결에 두었던 그 울렁울렁한 돋을새김을 나무들은 바탕 한 번 바꾸지 않은 봄 화면에 풀어 놓는다 한 번 위치를 정하면 바꾸지 않는 속성과 수은주가 망설이는 커서를 밀어올리면 아그그그 별 가득한 회로 따라 다시 꿈을 전송하는 계절 이미지로 남은 아버지와 어머니 곁으로 형이 첨부 되고 그렇게 사람은 실행을 벗어난 파일로 남아서 나무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새로 돋는 잎이 된다 봄의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