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만들기-색종이접기 130

황소 접기

우리 집 황소는 온몸에 윤기가 흘렀다. 아버지는 솔로 털을 고르고 목욕을 시켰다. 가마솥에 볏짚, 콩깍지, 꼴, 쌀겨 등을 넣은 여물을 쑤어 먹였다. 밭갈이를 할 때는 호되게 부렸지만, 보살필 때는 자식들 보다 더 끔찍이 여겼다. 군살없이 훤칠하게 키운 소를 팔 때면, 소장수들의 발길이 뻔질났다. 탐이 났지만, 아버지의 흥정이 난공불낙이었기 때문이다. 흥정하다하다 화를 벌컥 내고 가버릴 정도였다. 하지만 다음 날이면 할 수 없이 또 찾아오는 소장수는 별수없이 아버지의 고집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여러 마리의 우량 황소가 우리 집을 떠나며, 집을 키우고 나를 키웠다. 동영상 https://youtu.be/hs--ep41mS0 소 접기 유튜브 ♥하트 딱지 접기

쉬운 산타 접기

산타가 오지 않는다해도 크리스마스는 다가온다. 산타가 꼭 있지 않아도 크리스마스는 있다. 그런데 산타가 온다면, 크리스마스는 더 신나진다. 산타가 꼭 있어도 크리스마스는 전혀 없어 보이지 않는다. 산타가 크리스마스를 떼려오는 게 아니라 크리스마스가 산타를 불러온다 산타는 크리스마스가 부르는 소리를 무시할 수가 없다. 크리스마스는 산타가 오는 걸 막을 수 없다. 둘은 서로 찰떡 궁합이다 산타를 새로 접는다. **************************************************** 상반신 접기 모자접기 1 모자접기 2 모자접기3 모자접기4 모자접기5 수염접기 1 수염접기2 뒤집어서 모자접기 6 --여기까지 기존에 나와 있는 산타접기와 대동소이. 뒤집어 펴서 얼굴접기 7 얼굴 좌우 너비 ..

참 쉬운 은행잎 접기

엇비슷 햇살 비치는 은행나무의 노란 잎을 보면 시집 가기 전 누나의 노란 원피스가 생각난다. 산모퉁이 돌아온 바람이 펄럭하고 '아이스케키!' 하던 장면... 마을 앞 개울 징검다리 건너갈 때 윤슬 잔뜩 머금은 여울 물 소리가 치마 끝 적시는 오전의 한나절이 기억난다 가로등 불빛에 투명하게 빛나는 은행나무 잎을 보면 딸애의 노란 갑사 원피스가 생각난다. 두 팔로 번쩍 들어 올리면 달빛도 참지 못하고 들여다 보는 보름 밤의 달구경 장면이 떠오른다. 늦가을 속으로 사라져 간 장면들이 은행잎 질 때마다 생각이 난다. 펼쳐서 반으로 접는다 중심선을 맞추어 잎자루 접기 1 잎자루2 계단접기 잎자루 접기3 잎접기 잎 머리 가위로 조금 잘라 접기 완성

쉬운 사슴접기

나뭇꾼과 사슴 크리스마스와 사슴(순록) '밤비'라는 사슴 노천명 시인의 목이 길어서 슬픈 사슴까지 (차라리 눈이 커서 슬픈 사슴) 고양이와 강아지가 애완의 안마당을 차지하고 있지만 사슴은 산속의 애완동물(철망 안의 사슴은 빼고) 어쩌면 책이나 애니매이션 속의 애완 캐릭터로 알맞을 동물. 내 마음의 사슴을 접어 본다. 쌍배접기로 시작 이렇게 접은 다음 날개 두 개를 양쪽으로 잡아당겨 폄 편채로 반 접음 공룡접기로 목을 올림 접은 목을 펴서 중앙선에 맞춰 양쪽을 접어 줌 접은 곳을 닫아 줌 머리접기 뿔 접기(머리를 반 뒤로 갈라접기) 뿔을 반으로 잘라 2가닥으로 2가닥 뿔을 꼬아 줌 앞다리 접기(수평으로 반 안으로 접어 줌) 오른쪽 다리도 동일 뒷다리 접기 뒷다리 갈라접기 뒷다리 접기2 뒷다리2 갈라접기 완성

생쥐 접기

쥐, 터브시 하면서도 귀엽고 아이들이 그리기 좋아하는 대상이다. 해롭지만, 부지런하고 재물을 모으는 동물로 여긴다. 쥐의 사위삼기 전래동화, 미키마우스, 톰과제리 나름 인기가 있었던 동물 내년2020년은 쥐띠 해. 검은 집쥐를 접어 본다. 두 선이 만나는 꼭찟점에서 접음 뒤집어서 노란 선에 맞추어 접음 가로로 반 접음 귀 접기1: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 줌 귀 접기2: 펴서 올린 부분을 안으로 접음 귀 접기3: 두 번 더 접음 다시 가로 반으로 접음 귀접기4: 위로 당기면서 꼭꼭 눌러 줌 가슴 접기+배 접기 꼬리접기1 꼬리접기2: 가운데로 넣어 줌(갈라접기) 꼬리접기3 꼬리접기4: 가운데로 넣어 줌(갈라접기) 꼬리접기5: 안으로 접어 줌 꼬리 접합 부분 마무리 뾰족한 주둥이(두 가닥 중 하나는 안으로 접어..

까치 접기

겨울 나무 위에는 까치집이 눈에 잘 띈다. 버리고 간 집들이 자주 눈에 띈다. 덩그라니 썰렁하다. 버리고 간 사연을 알 수 없지만,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갔을 거라고 상상해 본다. 어느 집에서 살고 있던지 종종 주택가나 놀이터 공터에서 생기발랄한 까치들을 본다. 까치 설날부터 맘 먹은 까치를 접는다. 뒤집어서 똑같이 접어준다 펴서 꼬리접기1 다리접기 반으로 접어서 머리접기 턱 접기 가슴선 배 선 둥글게 다시 편 다음 꼬리접기2 꼬리접기3 다시 반으로 접어주고 꼬리를 살짝 위로 올려 준다 눈을 붙이면 완성!! 어쩌면 제비 같기도^^*

딱지 접기-꽃딱지

어린 시절 헌 공책이나 잡지를 찢어 접은 딱지를 들고 윗마을로 처들어가서 또래나 형들의 딱지를 따거나 잃거나 딱따구리 나무 쪼듯 땅바닥을 쪼아대던 시절의 딱지. 멋진 그림이 인쇄 된 '산딱지'라는 마분지 재질의 딱지를 따느라 해 기우는 줄도 모르고 모래바람 흙바람을 날리던 시절. 그 시절이 아주 가버린 줄 알았는데 지금의 아이들도 A4용지나 광고 전단지로 접은 딱지를 들고 다닌다. 두껍고 단단한 캔트지로 접은 '왕딱지'를 마스코트처럼 여긴다. 색종이로 예쁜 딱지를 접는다. 이름 붙인 '꽃 딱지'...... 스케치북에 이어 붙이면 다채로운 '테셀레이션tessellation-쪽매맞춤) 작품이 된다. 1 2 3 뒤집어서 4 5 접어서 집어 넣음 6 뒤집어서 7 8 9 다른 색종이로 하나 더 접어 10 결합하면..

연(鳶) 접기-방패연

다가오는 설날 어릴 적에 널뛰기, 제기차기, 그리고 연날리기를 했던 기억. 바람 잘 부는 날 추위를 무릅쓰고 마당이 좁아 빈 밭으로 논바닥으로 나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높아가는 연을 따라 금방이라도 살얼음 깨질 것 같은 파란 하늘로 자꾸 자꾸 빠져들어가던 날.... 텃밭 가장자리에 있는 할아버지 무덤의 봉분 뒤로 바람을 피해 웅크리고 앉아 부엌의 외짝문만한 방패연이 손바닥만하게 되어 하늘 속에 박힌 연을 하염없이 쳐다보다 까무륵! 현실을 잊고 몽롱하게 무념(無念)의 상태로 빠져들었던 기억. 다시 그렇게 날고 싶다. 색종이로 연을 접는다. 네모+네모 4/1접기 뒤집어서 8/1접기 중심선을 5mm 정도 넘어 접기 다른 쪽도 동일하게 겹쳐진 부분 끼워넣기 2/1 접기 중심선을 기준으로 반원 그리기 가위로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