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마스킹하고 싶었을까밤의 어둠으로도 가릴 수 없었나 보다한길에서 골목까지나라 끝에서 전국으로덮고 있는 소식뉴스랄것도 없는 설왕설래들이물탄 우유같이마시지도 못할 말들이 메아리 번지는 입춘立春 코앞인 날무얼 회석하고 싶었을까귀에 담을 수 있는 낱말을 눈에 채울 수 있는 아침을준비하고 있다면 저리 부옇게 먼동을 가릴까얼어붙지도 못한 냉혈의 언어처럼찹차부리 얼굴에 닿는새 소식이랄 것도 없는 흐릿하고 애매한 소문의 아침 곧 걷히려나. -------------------------------------------------아침7시 창밖 안개